[우리나라의 24절기 알아보기]/24절기를 음식과 함께하는 이야기!!

 

 

우리 조상들은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서 1년을 24개로 나누어 24절기에 맞춰서 생활했습니다.

24절기는 계절의 질잡이로 우리 조상들은 계절의 변화에 맞춰서 자연 속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들을 사용해 절기 별로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절기의 뜻과 음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봄	입춘	1월	봄의 시작
	우수	1월	비가 내려 땅이 촉촉해짐
	경칩	2월	벌레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남
	춘분	2월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짐
	청명	3월	맑고 화창한 날씨가 이어짐
	곡우	3월	곡식이 자라는 데 좋은 비가 내림
여름	입하	4월	여름의 시작
	소만	4월	곡식이 익기 시작함
	망종	5월	벼, 보리 등의 곡식에 망(芒)이 나기 시작함
	하지	5월	낮이 가장 길고 밤이 가장 짧은 날
	소서	6월	점점 더위짐
	대서	6월	일년 중 가장 더운 날
가을	입추	7월	가을의 시작
	처서	7월	더위가 잠잠해짐
	백로	8월	밤에 서리가 내리기 시작
	추분	8월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짐
	한로	9월	찬 서리가 내림
	상강	9월	서리가 내려 풀잎이 시들기 시작
겨울	입동	10월	겨울의 시작
	소설	10월	작은 눈이 내리기 시작
	대설	11월	큰 눈이 내림
	동지	11월	낮이 짧고 밤이 가장 긴 날
	소한	12월	추위가 심해짐
	대한	12월	일년중 가장 추운 날

 

 

 

 우리나라 24절기와 대표 음식들

 

물론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계절에 구분은 있었어요. 농경업의 발달과 함께 천문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태양이 하늘을 한 바퀴 도는 것을 기준 삼아 기후가 바뀌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계절과 달별로 나누어 보니 절기가 생겨나게 된 것이지요. 

 

24절기는 15일을 기준으로 한 달에 2개씩 포함되어 있고, 사계절에 따라서 구분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절기는 우리 조상들의 삶 속에서 함께 하며, 농사와 생활의 기준이 되었던 것입니다.

 

24 절기와 대표 음식

 

우리나라는 비교적 계절에 변화가 뚜렷합니다. 때문에 예로부터 절기에 맞는 제철 음식을 먹었는데요. 어느 절기에 어느 음식을 먹었는지 알아볼까요?

 

 

1. 입춘

▶ 한해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입니다.

겨울 동안 몸에 부족했던 영양소와 떨어진 입맛을 돋우기 위해 햇나물(냉이, 봄동) 등을 먹습니다.

 

2. 우수

▶ 대기중에 얼어있던 눈이 녹아서 비가 되는 절기입니다. 추웠던 날씨가 조금씩 누그러지기 시작하며, 풀과 나무에 싹이 올라옵니다.

정월대보름과 겹쳐지는 때가 많아서 묵은 나물과 찰밥 부럼(딱딱한 열매 땅콩, 호두, 잣 등)을 먹습니다.

 

3. 겹칩

▶ 잠들어 있던 벌레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절기입니다.(개구리가 알을 낳는 시기)

이때는 1년 동안 먹을 장(고추장, 된장 등)을  담습니다.

 

4. 춘분

▶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입니다. 겨울 내에 얼었던 땅이 녹으며, 기온이 서서히 올라가고 농사일을 시작하기 좋은 때입니다.

 

 

5. 청명

▶ 하늘이 맑아지는 절기입니다. 이 시기는 논농사를 준비하고, 산에 나무를 심을 때입니다.

이때는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며, 화전을 부쳐서 먹습니다.

 

6. 곡우

▶ 봄비가 내려 곡식을 잘 자라게 하는 절기입니다. 봄비가 자주 내려 논농사 준비가 시작되며, 나무에 물이 차오르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7. 입하

▶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입니다. 날씨가 더워지고, 개구리 우는 소리가 들려오며, 논밭에는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고, 보리가 잘 익어가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8. 소만

▶ 모든 만물들이 잘 자라서 가득 차는 절기입니다. 이때는 모내기가 시작됩니다. 예전에는 보릿고개라고 해서 양식이 떨어지는 힘든 시기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또 봉선화가 피어 그 꽃과 잎을 따다가 손톱에 물들이며, 첫 눈을 기다리기도 합니다.

냉이를 이용한 음식과 씀바귀 잎으로 나물을 해먹습니다.

 

9. 망종

▶ 곡식의 종자를 뿌리는 절기입니다. 특히 벼처럼 수염이 있는 곡식의 씨를 뿌리는 시기이며, 농가에서는 모내기를 준비합니다. 또한 보리를 수확해서 첫 보리밥을 해 먹으면, 다음 보리 농사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10. 하지

 

▶ 일 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긴 절기입니다.  다가올 장마와 가뭄을 미리 대비하기 위한  바쁜 시기입니다. 마늘, 보리 등을 수확해 미리 보관할 준비를 하고, 병충해 대비합니다.

 

11. 소서

▶ 더위가 시작되는 절기입니다. 한 여름이 시작되어 장마와 습도가 높고 비가 많이 내립니다. 또한, 콩이나, 팥 등을 심어 이모작을 하기도 합니다.

과일과 채소가 풍성하고 모든 것이 넉넉한 시기입니다. 제철과일과 좋은 음식으로 더위를 이길때입니다.

 

12. 대서

▶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절기입니다. 장마가 거의 끝나고 더위가 심해지는 때이며, 중복 무렵일 경우가 많아서, 무더위를 피해 계곡과 산을 찾습니다.  백숙과 보양식으로 더위에 지친 체력을 보충합니다.

여름 과일인 참외와 수박, 야채는 가지와 애호박 등이 있습니다.

 

13. 입추

▶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입니다. 입추부터 입동 전까지를 가을이라고 하며, 논밭에 벼가 한창 익어가는 때이기에 날씨가 청명합니다. 이때에는 김장용 배추나 무를 심습니다.

 

14. 처서

▶ 더위가 점점 가시는 절기입니다. 뜨거웠던 햇볕이 한풀 꺾이며, 제법 선선한 가을을 맞이합니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가을 날씨에 들어섭니다.

이 시기에는 잘 익은 맛있는 복숭아가 좋습니다.

 

15. 백로

▶ 하얀 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절기입니다. 기러기가 날아오고, 새들이 먹이를 저장하는 시기입니다. 맑고 화창한 날이 이어지고, 모든 것이 무르익는 때입니다. 탐스러운 포도가 제철을 맞습니다.

 

16. 추분

▶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절기입니다. 추분이 지나면 우렛소리가 그치고 벌레가 숨는다는 말이 있듯이 여름 더위가 아직은 남아 있지만, 본격적인 가을의 시작입니다. 또한 추수를 하며, 여러 나물들도 말려두는 때입니다.

이때는 막 추수를 끝낸 햅쌀, 바다에는 물오른 고등어가 제철이며, 과일중에는 배가 있습니다.

 

17. 한로

▶ 찬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절기입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오곡백과를 수확하기 위해서 힘을 내는 때입니다. 백로 때부터 시작되고 있는 철새들의 이동이 마무리되는 시기입니다.

 

18. 상강

▶  서리가 내리는 절기입니다. 곳곳에는 단풍이 절정에 달하고, 하얗고 노란 국화가 피어나는 늦가을이고, 겨울을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이때는 석류와 견과류인 잣을 먹으면 좋습니다.

 

19. 입동

▶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입니다. 물도 얼고 땅도 얼어붙습니다. 동물들은 겨울잠에 들어가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겨울양식인 김장을 합니다.

 

20. 소설

▶ 첫눈이 내리는 절기입니다. 눈이 내릴 정도의 추위가 시작됩니다. 떨어지는 기온에 대한 채비를 합니다. 과거 조상들은 날씨가 추워야 보리농사가 잘된다고 믿어 추위를 반겼다고 합니다.

이 시기에는 굴과, 꼬막, 도토리로 만든 음식이 맛있을 때입니다.

 

21. 대설

▶ 큰 눈이 내리는 절기입니다. 동지와 함께 한 겨울을 알립니다. 일 년을 잘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긴 겨울 부족한 비타민을 보충할 귤과 곶감을 먹으면 좋습니다.

 

22. 동지

▶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절기입니다.  밤이 긴 시기를 잘 견디면 낮이 길어지는 때가 옵니다. 

동지 때 먹는 음식으로는 동지팥죽이 있습니다. 동치미와 함께 먹으면 좋습니다.

 

 

 

 

 

 

 

 

 

23. 소한

▶ 작은 추위가 찾아오는 절기입니다. 이름은 소한이지만, 우리나라 전통으로는 대한보다 소한이 더 추웠습니다. '대한이 소한의 집에 가서 얼어 죽었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입니다. 

몸을 따뜻하게 보호하고 면역력을 올려주는 생강차, 유자차, 대추차 등을 마시면 좋습니다.

 

24. 대한

▶ 큰 추위가 찾아오는 절기입니다. 마지막 절기로, 이름은 가장 큰 추위를 뜻하지만 실제로는 소한보다 덜 춥습니다.

 

 

24 절기에는 속하지 않는 전통 명절

 

과거의 우리 조상들은 거의 매 달마다 명절을 지냈다고 합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명절은 설, 정월 대보름, 단오, 추석이 있죠. 그럼, 절기가 아닌 명절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구분	명절	날짜(음력)	의미(뜻)
1	설	1월 1일	새배하고 축복받는 날, 떡국먹는 날
2	정월 대보름	1월 15일	새해 첫, 보름달을 보며 오곡밥 먹는 날
3	중화절	2월 1일	농사철의 시작을 알림
4	한식	동지 후 105일째 되는 날	산소에 성묘
5	삼짇날	3월 3일	봄 기운이 가득한 쑥과 화전먹는 날
6	사월 초파일	4월 8일	부처님 오신날
7	단오	5월 5일	몸을 보양하며, 여름을 대비
8	유두	6월 15일	개울물에 머리를 감고 화채를 먹는 날
9	칠석	7월 7일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
10	추석	8월 15일	송편을 먹고 수확에 감사하는 날
11	중앙절	9월 9일	가을을 즐기며, 국화전을 먹음
12	섣달 그믐	한 해 마지막 날	한 해를 정리하며, 만둣국을 먹음

 

 

이상 글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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