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 모음 / 짧은 감성 시

 

 

 

 

비가 오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왠지 감성적인 짧은 시 한편 읽고 싶은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
비오는 날에 커피 한잔의 여유와 함께 짧은시 감상해 보세요.

 

 
 

비오는 날 읽으면 좋은 감성시

 

 

 

◆ 비 오는 날 - 김소월

비가 옵니다  
내 마음 어딘가도  
조용히 젖습니다  

사랑하던 그 날,  
우산 하나에 함께 숨던  
그 사람의 체온이  
이 빗소리에 섞여옵니다  

빗물은 흘러  
길 위의 기억을 씻어내지만  
나는 오늘도  
그날의 마음을 다시 꺼냅니다  

비는 내리고  
나는 그리움에 젖습니다

 

◆ 비 오는 날 - 이정하

비가 온다  
창밖을 스치는 빗방울 소리에  
괜히 마음이 젖는다

누군가 그리운 날엔  
이렇게 비가 내려야 한다  
보고 싶은 얼굴은 자꾸 흐려지고  
이름조차 입 안에서 사라져간다

우산 없이 걷던 그 거리  
어깨 위로 떨어지던  
그 따뜻한 빗방울 하나  
이제는 기억조차 아프다

비가 오면  
사람들은 우산을 쓰지만  
나는 마음을 쓰고 걷는다  
그 마음 끝에서  
그대가 다시 피어난다

 

 

 
 

비오는 날 읽으면 좋은 감성시

 

 

 

◆ 비 오는 날 - 윤동주

비가 온다.  
기억이 내린다.  
하늘이 엷어지며 슬픔이 퍼져 나간다.  
언제나 그리움은 비에 젖어들고  
지금, 그대의 얼굴이 다시 떠오른다.

비는 말없이 내리지만  
내 마음은 늘 떠나지 않으려 한다.  
그대의 이름을,  
그대의 모습이 내 안에 가득 차올라  
이젠 어디에도 머물 수 없다.

비는 계속해서 내린다.  
내 마음속으로,  
내가 그리운 그곳까지

 

◆ 비 - 강은교

비가 내린다.  
흐르는 시간 속에 그대의 목소리  
잠시 바람에 묻혀왔다가  
다시 빗속으로 사라진다.  

차가운 빗방울들이  
내 얼굴을 스치며  
내 마음을 더 차갑게 한다.  
비는 어느새 그리움으로 변하고,  
나는 이 비 속에 묻힌다.  

 

 

 
 

비오는 날 읽으면 좋은 감성시

 

 

 

◆ 비 - 정지용

비는 내리고  
흙은 깨어난다  
그리움도 함께  
잠에서 일어난다

빛 없는 하늘 아래  
내 마음도 내려앉고  
슬픔을 머금은 비는  
내 가슴 속에 고인다

 

◆ 비오는 날 - 김소월

비가 내리면  
내 마음도 함께 젖어든다.  
우산 속, 그대와 함께  
걷던 그 길 위로  
빗방울이 떨어진다.

그때의 그대,  
그때의 나는  
이제 기억 속에서만 살아가고,  
비는 계속 내리고 있다.

 

◆ 비 - 이상

비가 오는 날  
내 마음 속 깊은 곳에서  
흔들리는 마음을 느낀다.

내가 이 길을 걸을 때  
비가 나를 따라와  
내 마음을 적신다.

하지만 그 비는  
결코 그대와의 만남이 아니다  
내게 닫혀버린 그대의 모습만  
내 가슴에 깊이 새겨진다.

 

 

 

 

비오는 날 읽으면 좋은 감성시

 

 

 

◆ 흐린날 - 윤동주

하늘은 구름으로 가득 차고  
세상은 침묵 속에 잠겨 있다.  
아무리 기다려도  
해는 보이지 않고  
그대의 얼굴조차 선명하지 않다.

그대가 떠난 자리에서  
나는 이 흐린 날을 보내며  
모든 것을 잊으려 애쓴다.  
그러나 하늘이 흐릴수록  
그리움은 더욱 깊어진다.

이 흐린 날에도  
세상은 그저 그 자리에 있고  
나는 다시 하루를 시작한다.

 

◆ 흐린날 - 김소월

흐린 날,  
나는 그대를 생각한다.  
그대의 모습은 구름처럼  
내 눈앞에서 희미해지지만  
그리움은 더욱 짙어만 간다.

비가 내리면  
그대가 내게 남긴 흔적도  
비에 씻겨 지겠지만  
내 마음은 그 자리에 남아  
여전히 그대를 부르고 있다.

 

◆ 흐린날 - 정호승

흐린 날,  
하늘이 내 마음을 닮았다.  
비가 내리면,  
내 안의 슬픔도 함께 흐르고  
모든 것이 흐려진다.

빛은 어디에도 없고,  
구름만 가득한 이 날,  
나는 오랫동안 그 자리에 서 있다.  
이 흐림 속에서  
내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기다렸는지 모른다.

 

 

 
 

비오는 날 읽으면 좋은 감성시

 

 

 

◆ 흐린날 - 허수경

흐린 날,  
세상은 물감을 덧칠한 듯 흐릿하다.  
마음 속에서 그리운 일이 많아지고,  
눈은 구름을 따라 길을 잃었다.

세상이 느리게 돌아가고,  
나는 그 속에서 멈추어 서 있다.  
흐린 날,  
모든 것이 멈춘 것 같지만  
마음은 끝없이 움직인다.

 

◆ 서시 -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보고 나는  
이 밤의 고요함을 느끼며  
어두운 마음을 털어놓는다.

 

◆ 슬픔 - 정호승

슬픔이란  
기다림의 또 다른 이름이다.  
비가 오면 나는 그리움에 젖고  
바람이 불면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른다.  

슬픔은 그대와 나의 그리움 속에  
숨어 있고,  
그대가 멀어져 갈수록  
슬픔은 더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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