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여왕 "장미꽃" / 장미 시 모음 / 장미의 꽃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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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여왕 "장미꽃" / 장미 시 모음 / 장미의 꽃말

by 생활 가이드 2025.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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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여왕인 장미의 꽃말입니다.

  • 빨간 장미: 사랑, 열정, 존경
  • 하얀 장미: 순수, 존경, 새로운 시작
  • 분홍 장미: 감사, 사랑의 맹세, 우아함
  • 노란 장미: 우정, 기쁨, 부활
  • 주황 장미: 열정, 욕망, 에너지
  • 보라 장미: 영원한 사랑, 신비로움

살며시 피어나는 장미꽃이 그 빛깔과 향기로 우리의 마음을 두드립니다.

장미를 주제로 한 시를 모았습니다.

즐겁게 감상하세요.

 

 

장미 시 모음

 

장미의 기도  - 이해인

피게 하소서
주님
당신이 주신 땅에
가시덤불 헤치며
피 흘리는 당신을
닮게 하소서


태양과 바람
흙과 빗줄기에
고마움 새롭히며
피어나게 하소서


내 뾰족한 가시들이 남에게
큰 아픔 되지 않게 하시며
나를 위한 고뇌 속에
성숙하는 기쁨을
알게 하소서


주님
당신 한 분
믿고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당신만을 위해
마음 가다듬는
슬기를
깨우치게 하소서


진정
살아 있는 동안은
피 흘리게 하소서
죽어서 다시 피는
목숨이게 하소서

 

 

 

 

장미를 생각하며  - 이해인

우울한 날은

장미 한 송이 보고 싶네

장미 앞에서

소리 내어 울면

나의 눈물에도 향기가 묻어날까

 

감당 못할 사랑의 기쁨으로

내내 앓고 있을 때

나의 눈을 환히 밝혀주던 장미를

잊지 못하네

 

내가 물 주고 가꾼 시간들이

겹겹의 무늬로 익어 있는 꽃잎들 사이로

길이 열리네

 

가시에 찔려 더욱 향기로웠던

나의 삶이

암호처럼 찍혀 있는

아름다운 장미 한 송이

'살아야 해', '살아야 해'

오늘도 내 마음에 불을 붙이네

 

 

장미를 사랑한 이유  - 나호열

꽃이었다고 여겨왔던 것이 잘못이었다

가시에 찔리지 않으려고 애썼던 것이 고통이었다

 

슬픔이 깊으면 눈물이 된다 가시가 된다

눈물을 태워본 적이 있는가

한철 불꽃으로 타오르는 장미

불꽃 심연 겹겹이 쌓인 꽃잎을 떼어내듯이

세월을 버리는 것이 사랑이 아닌가

 

처연히 옷을 벗는 그 앞에서 눈을 감는다

마음도, 몸도 다 타버리고 난 후

하늘을 향해 공손히 모은 두 손

나는 장미를 사랑한다

 

장미와 가시  - 김승희

눈먼 손으로 나는 삶을 만져 보았네

그건 가시투성이였어

가시투성이 삶의 온몸을 만지며

나는 미소 지었지

이토록 가시가 많으니

곧 장미꽃이 피겠구나 하고

장미꽃이 피어난다 해도

어찌 가시의 고통을 잊을 수 있을까 해도

장미꽃이 피기만 한다면

어찌 가시의 고통을 버리지 못하리오

 

눈먼 손으로 삶을 어루만지며

나는 가시투성이를 지나

장미꽃을 기다렸네

그의 몸에는 많은 가시가

돋아 있었지만, 그러나

나는 한 송이의 장미꽃도 보지 못하였네

 

그러니, 그대 이제 말해주오

삶은 가시장미인가 장미가시인가

아니면 장미의 가시인가,

또는

장미와 가시인가를

 

5월의 장미  - 조철형

도시의 모퉁이를 무심히 불던

바람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 오월의 빛이여

그대 심장을 시리게 하는 아픔이

붉은빛 정열의 손짓으로

가슴 시린 사람들 바라본다

 

그대 다정한 눈빛으로

희망의 꿈을 키우려는 사람들

가슴마다 장미꽃 하나 품고

오늘, 계절의 여왕이 된다

 

장미꽃  - 권오삼

화병에 꽃아 두었던 빨간 장미꽃 한 송이

자줏빛으로 쪼그라진 채 말라죽었다

 

쓰레기통에 버리려다

무심코 꽃송이에

코를 대어 봤더니 아직도

은은하게 향내가 났다

 

나는 깜짝 놀라 도로 꽃병에 꽃았다

비록 말라죽기는 했지만

향기만은 아직 살아 있기에

죽으면서도

향기만은 빼앗길 수 없다는 듯

품속에 꼬옥 품고 있는 장미꽃

꼭 엄마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붉은 장미  - 임영준

뜨거운 그 입술에

흠뻑 데일 것 같습니다

도도한 미소지만

나만의 기쁨입니다

버거워도 앙칼져도

고이 품고만 싶습니다

 

 

 

 

장미  - 이훈식

생각날 때마다

잊어버리려고

얼마나

제 가슴을 찔렸으면

가시 끝에

핏빛 울음일까?

 

장미  - 정숙자

술잔을 비우고

장미로 안주하다

꽃의 독소

퍼진들 어떠랴

그것이 해롭기로니

사랑의 독보다 더할까 보냐

 

한 송이 장미꽃  - 임종호

장미꽃 한 송이

뜰 위에 피었네

그 집

그 뜰은

초라한데

장미꽃 곱게도 피어 있네

 

아침에는 함초롬이 이슬을 먹고

뜨거운 양지쪽 한낮에도

장미꽃 누군가 기다리며

말없이 그 뜰을 지켜 섰네

장미꽃 한 송이 피어 있네

가난한 그 뜰에 피어 있네

 

6월의 장미  - 이해인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6월의 장미가 내게 말을 건네옵니다

사소한 일로 우울할 적마다

밝아져라

맑아져라

웃음을 재촉하는 장미

삶의 길에서 가장 가까운 이들이

사랑의 이름으로

무심히 찌르는 가시를

다시 가시로 찌르지 말아야

부드러운 꽃잎을 피워낼 수 있다고

누구를 한 번씩 용서할 적마다

싱싱한 잎사귀가 돋아난다고

6월의 넝쿨장미들이

해 아래 나를 따라오며

자꾸만 말을 건네옵니다

 

사랑하는 이여 이 아름다운 장미의 계절

내가 눈물 속에 피워 낸 기쁨 한 송이 받으시고

내내 행복하십시오

 

평신도의 장미  - 박목월

흰 장미와 붉은 장미가

지하에서 나의 시에 맺히는

아침의 이슬

주여, 주여, 주여

어리석은 것으로 충족한 오늘 속에서

밤의 명상과 아침의 찬송가

환한 궁정의 눈을 뜨고

마음 가난하게 살기를 다짐하는

평신도의 짧고도 힘찬 기도

진실로 당신이 누구이심을

짐작하는 것으로만 빛나는 풀잎새

흰 감자와 자줏빛 감자가 알을 배는

땅 밑으로 스미는 사랑의 입김

주여, 주여, 주여

하루에 세 번

당신의 이름을 부르는 그것으로

지팡이를 삼고 오늘을 사는

어리석고 충만한 자의

이마에 저녁햇살

붉은 장미와 흰 장미가 되는

풍요 속에서

순간마다 피어나는 생기 찬 당신의 모습

 

 

 

 

부활의 장미  - 정문규

피었다 지는 것이야 쉬운 일이지만

그 향기까지야

쉽게 잊혀지겠습니까?

 

사랑하는 것쯤이야 쉽게 한다고 하지만,

그리워하는 것까지야

어찌 막을 수 있겠습니까?

 

먼 훗날 다시 태어난다면

나는 사무친 가시가 되고

당신은 숨 가쁜 꽃봉오리가 되는

하나의 뜨거운 몸이 되어요

 

가을 장미  - 정연복

제철에 피는 여름 장미도 예쁘지만

가을 장미는 더 가슴 시리게 예쁘다

 

수천수만 송이의 여름 장미는

너른 세상을 밝히는 사랑의 불꽃같다.

 

단 몇 송이만의 가을 장미는

내 가슴 내 심장에
옮겨 붙는 사랑의 불덩이다

 

내 가슴에 장미를  - 노천명

더불어 누구와 얘기할 것인가

거리에서 나는 사슴모양 어색하다

나더러 어떻게 노래를 하라느냐

시인은 카나리아가 아니다

제멋대로 내버려 두어 다오

노래를 잊어버렸다고 할 것이냐

밤이면 우는 나는 두견

내 가슴속에도 들장미를 피워다오

 

노을 속의 백장미  - 헤르만 헤세

슬픈 듯 너는 얼굴을 잎새에 묻는다

때로는 죽음에 몸을 맡기고

유령과 같은 빛을 숨 쉬며

창백한 꿈을 꽃피운다

 

그러나 너의 맑은 향기는

아직도 밤이 지나도록 방에서

최후의 희미한 불빛 속에서

한 가닥 은은한 선율처럼 마음을 적신다

 

너의 어린 영혼은

불안하게 이름 없는 것에 손을 편다

그리고 내 누이인 장미여,

너의 영혼은 미소를 머금고

내 가슴에 안겨 임종의 숨을 거둔다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 도종환

내가 힘들고 지칠 때는 나 혼자라는 생각을 하다가

다시 생각해 보니 나는 나 혼자가 아니었다

 

늘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는다

가까운 데 있는 사람들로부터

먼 데 있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누군가의 도움으로 내가 살아 있는 것이다

 

나에게 용기를 주는 사람

나를 위해 먼 데서 전화를 해주는 사람

약이 될 만한 것을 찾아서 보내는 사람

찾아와 함께 걱정해 주는 사람

그런 사람들의 도움으로

내가 서 있는 것이다

 

그들의 마음 그들의 격려

그들의 화살기도를 고마워할 줄 

알아야 한다

 

그들이 쓰러진 내 이마를 짚어주고

힘겨워하는 나를 부축해 주며

먼 길을 함께 가주는 사람들이다

보이지 않는다고 세상은 나 혼자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한 개의 과일이 결실을 이루기까지

비바람에 시달리는 날들도 많았지만

그 비와 바람과 햇빛을 받으며

익어온 날들을 잊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꽃 한 송이도 지치고 힘든 일들이 많았지만

그 하루하루가 쌓여 아름다운 꽃을 피운 것이다

사과나무도 밤나무도 그렇게 가을까지 온 것이다

과꽃도 들국화도 코스모스도 다 그렇게 꽃 핀 것이다

 

비바람과 햇빛이 그런 것처럼

눈에 보이지 않지만 힘을 준 것들도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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